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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회 특집] 러시안룰렛부터 병정게임까지, <무한도전> 속 '서바이벌 게임' BEST6

기사입력2016-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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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예능은 게임도 다르다’
[500회 특집]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무도> 속 서바이벌 게임 BEST6

추격전=무한도전, 기획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무한도전> 속 추격전은 이번에도 통했다. 지난 1일(토)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예능신VS배우신’의 대결이 500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배우 정우성부터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주지훈까지 화려한 게스트들과 이에 맞서는 멤버들의 활약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누가 ‘킹’일지 알 수 없는 상황, 서로의 패를 모르는 상태에서 추격전을 펼쳐야 했던 이들의 ‘룰’은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제 국민 예능은 서바이벌 게임마저 그들의 경력만큼 더욱 몸집을 불리며 탄탄해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초창기 시절 등장한 끝말잇기 대결은 이제 화려한 병정게임까지 발전했다. 8일(토) 방송되는 500회 특집인 ‘무도리GO'는 아직 베일을 벗기까지 한 발자국을 남겨놓은 상태. 또 하나의 게임을 앞두고 있는 <무한도전>의 행보에 앞서 지금까지 안방을 쫄깃하게 사로잡았던 <무한도전> 속 서바이벌 게임들을 다시 소환한다.


▶ 이렇게 스케일 큰 ‘마피아 게임’ 봤어요? <무한도전> 갱스오브뉴욕 특집 속 ‘마피아 추격전’
<무한도전> 185회, 갱스 오브 뉴욕 특집 (2009년 12월 26일 방송)

'수많은 시민 속에서 마피아를 찾아라!'

브루클린 비상구 파의 보스가 살해당한 상태, 조직을 배신하고 보스를 죽게 만든 스파이가 바로 이 안에 있다!
설정과 줄거리만으로도 긴장감이 넘친다.<무한도전> 갱스오브뉴욕 특집을 한 편의 느와르 영화처럼 만들었다. MT게임의 단골손님으로 자리잡은 '마피아 게임'이 현장에서 발빠르게 뛰어다녀야 하는 추격전과 만났다. 대화와 표정만으로 마피아를 골라내야 하는 기존의 게임과 달리, <무한도전> 속 게임은 카드로 역할을 지정하고, 발빠르게 뛰어다녀야 하는 미션을 던지면서 동시에 심리전의 특성을 살려낸 짜릿한 게임 전개를 펼쳤다.



▶ 이런 것이 바로 ‘극적 아이러니’, 믿는 도끼에 등을 조심할 것! <무한도전> 세븐특집 속 ‘지령 게임’


<무한도전> 212회, 세븐 특집-2 (2010년 8월 21일 방송)

'위험한 파티에 초대된 일곱 남자들의 위기'

멤버들의 친목이 발목을 잡았다. 일곱 개의 장소에서 일곱 가지의 미션을 수행하며 단서를 찾아 파티 장소로 모인 멤버들. 서로의 등에 저마다의 행동과 습관을 채워 넣어 서로를 함정에 빠뜨렸다. '걸린 자'는 조용히 사라지며 탈락하게 되고, 사람이 줄어들수록 높아지는 경계심 속에 고도의 심리전을 펼쳐야만 하면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는 아는데 함정이 적힌 당사자들만 모르는 일명 '극적 아이러니'를 영리하게 응용하면서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 가위바위보가 이렇게 흥미진진해도 되나요, <무한도전> 마피아 게임의 응용판, 갱스 오브 서울 특집 속 ‘가위바위보 추격전’


<무한도전> 249회, 갱스 오브 서울 특집 (2011년 5월 14일 방송)

'빅뱅파와 무도파의 정면 승부! 보스의 정체를 밝혀라
!'
빅뱅과 무도, 공존할 수 없는 두 조직이 숨어있는 '보스'의 정체를 밝혀내야 하는 마피아 게임의 응용판이 등장했다. 모든 조직원들은 가위바위보의 패를 가지고, 추격하며 접촉할 시, 자신이 가진 패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지고 이기는 것에 따라 교환이 가능하며, 보스는 모든 카드를 가질 수 있고 보스가 죽으면 게임은 끝이 난다. 마피아 게임이 이른바 '역할 게임'이었다면, 갱스 오브 서울에 등장한 게임의 룰은 '누가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에 주력했다. 복불복 게임과 추격전, 마피아게임의 콜라보는 유쾌한 특집을 완성했다.



▶ 운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만 살아남는 잔혹한 게임, <무한도전> 말하는 대로 특집 속 ‘러시안룰렛’


<무한도전> 290회, 말하는 대로 특집 (2012년 8월 11일 방송)

'감히 나에게 총을 겨눠? 복불복 게임의 정점, 러시안룰렛'

이국적이고 낯설다. 하지만 그래서 더 짜릿했다. 탁상 하나에 동그랗게 모여 앉은 멤버들을 시험하기 위해 이보다 더 아슬아슬한 게임이 또 있을까. 본래는 회전식 연발권총에 하나의 총알을 장전하고, 머리에 총을 겨누며 방아쇠를 당기는 위험한 죽음의 게임인 ‘러시안룰렛’이 이번에는 풍선총으로 등장했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총알은 아니었지만 탈락의 위기가 걸려 있었던 긴장감 넘치는 조건을 전제로 행했다. 조금씩 드러나는 서로의 속마음을 두고, 배신과 믿음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멤버들의 심리전은 복불복 게임인 러시안룰렛의 매력을 한껏 증폭시켰다.


▶ 혼자만 살아남겠다고? 양날의 검이 된 배신을 꼬집은 <무한도전> 도둑들 특집 속 ‘밀실 게임’


<무한도전> 392회, 도둑들 특집 (2014년 8월 16일 방송)

'도둑들을 위한 신뢰 시험, 죄수의 딜레마'

상암 MBC에 잠입해 100억원 대의 기밀 문서를 빼내라는 미션을 받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또 한 번의 심리게임이었다. 감옥에서 만난 이들은 다수와 소수라는 갈림 안에서 점차 좁아드는 감옥 방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영화 <페르마의 밀실>처럼 문제를 거치면서 좁아지는 감옥은 공포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를 피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소수'가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야만 했다. 이 잔혹한 룰은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한 선택이 결국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불리한 결과를 유발하는 사례이자, 고전적 게임 이론인 '죄수의 딜레마'를 응용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 같은 카드로는 잡을 수 없어! <무한도전> 신들의 전쟁 특집 속 ‘병정게임’


<무한도전> 500회, 신들의 전쟁 특집 (2016년 10월 1일 방송)

'한 단계 아래의 카드만 잡을 수 있고, 맨 아래는 왕을 잡을 수 있다'

킹, 조커, 2, 3, 4, 5의 카드를 두고 대결을 펼쳐야 했던, 좀 더 똑똑해진 병정게임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하고 놀았던 '킹 잡기' 병정게임이 카드패 속에 녹아있는 서열을 적용하니 한 편의 추격전으로 탄생한 것. 앞선 '가위바위보' 게임보다 조금 더 복잡해진 통에, <무도> 속 광희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지만, 서열로 잡는 게임이라 이해하면 빠르다. 각각이 가진 카드들보다 한 단계 아래의 카드들을 잡을 수 있는 구조, 누가 어떤 카드를 가졌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만큼, 심리전과 쫓고 쫓기는 체력 대결은 필수였다. 특히 맨 아래의 조커만이 킹을 잡을 수 있는 흥미진진한 '하극상' 요소는 이번 신들의 전쟁 특집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언제나 남다른 스케일과 구성력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는 <무한도전>. 앞으로도 어떤 기발한 상상력을 응용해 안방을 사로잡을 것인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iMBC 차수현 | 사진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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