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에헤라디오'는 앤씨아와 이재훈을 꺾고 가왕 후보로 등극한 '로빈훗'에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선곡해 맞섰다.

보다 부드러운 감성으로 노래하는 가왕의 무대에 숨 죽인 채 경청하던 판정단은 무대가 끝난 후 기립박수를 보냈고 쉽게 여운을 떨치지 못했다.

56대 43표의 표차로 승리를 거둔 39대 왕좌의 주인공은 '에헤라디오'였다. 다시 한 번 왕좌를 사수해낸 '에헤라디오'는 "로빈훗님이 멋지게 무대를 꾸며서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감사하다. 다음주에도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로빈훗'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가수 허각이었다.

그는 최근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하며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로 육아를 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쉬던 중 혼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쉬는 기간 중 실수도 하고 그랬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래 부르는 사람으로서의 칭찬은 복면가왕에서 다 들은 것 같다. 빨리 제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 지금 준비하는 앨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들려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