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왕초>부터 <쇼핑왕 루이>까지, MBC를 주름잡은 '비주얼甲 거지 장인들' [기획]

기사입력2016-09-24 12: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그냥 거지 아니야~ 나 꽃거지야!’
<왕초>부터 <쇼핑왕 루이>까지, MBC 드라마 속 ‘꽃거지’를 찾아라!


차인표부터 서인국까지, 드라마를 주름잡았던 '거지왕'은 누구였을까? 그저 예쁘고 잘생긴 역할은 버렸다. 지난 21일(목)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에서 배우 서인국이 한정판 쇼핑을 즐기던 금수저 도련님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한순간 꽃거지로 전락하는 ‘루이’를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카리스마와 댄디함, 츤데레 매력과 더불어 명석한 지략을 자랑하던 지금까지의 역할들과는 사뭇 다른 그의 연기변신은 루이의 귀여움과 만나 벌써부터 많은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멋진 비주얼을 과감히 버리고 ‘꽃거지’로 분하면서 더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이 있었다. 널뛰는 비주얼, 빈부격차의 나락으로 떨어져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MBC 드라마 속 ‘꽃거지’들을 모았다.


▶ ‘거지 중의 거지’를 논한다면? 당연히 <왕초>(1999) 아니겠어요? 꽃거지계의 선두주자, 차인표

#거진데_왜_멋지죠
차인표, 송윤아, 허준호, 김남주, 이훈, 박철, 김상경, 김세준, 이혜영, 홍경인, 박상면 등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름있는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했던 드라마 <왕초>는 1999년 MBC에서 방송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거지왕초 김춘삼 역할을 맡았던 배우 차인표는 그야말로 '꽃거지'의 시초를 만들었다는 평. 또한 거지왕 춘삼과 연지(송윤아)의 로맨스와 드라마틱한 사건사고들이 어우러지며 재미를 자아냈다.


▶ 끝판왕인데 미리 등장해서 미안해요. ‘전설의 비주얼’ 손현주의 <형님이 돌아왔다>(2002)

#3대_거지장인_비주얼의_끝판왕
'방송가 3대 거지연기'라고 불리며 아직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파격적인 비주얼로 회자되고 있는 배우 손현주도 '꽃중년 거지'에 이름을 올렸다. 91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단막극 프로그램인 〈MBC 베스트극장〉의 '형님이 돌아왔다'에서 그는 영호(지진희)에게 묘한 예언을 던지는 노숙자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 댄디함=지현우, 공식 한 번 깨고 가실게요~ <메리대구공방전>(2007)

#거지는_아니지만_비주얼때문에_선정됐다
뮤지컬배우 지망생 메리(이하나)와 소설가를 꿈꾸는 백수 강대구(지현우)의 티격태격 힐링 로맨스를 그린 <메리대구 공방전> 속 대구의 비주얼 역시 '꽃거지'에 밀리지 않는다. 파티용 가발을 연상케하는 그의 폭탄머리와 후줄근한 츄리닝 차림, 손질하지 않아 듬성듬성 난 수염 등 파격적인 지현우의 '대구' 변신은 댄디한 이미지로만 기억되던 한계치를 무너뜨렸다.

▶ 조선에 그렇게 잘생긴 꽃거지가 있다면서요? <동이>(2010) 속 배수빈

#조선에있었다던_전설의꽃거지
잘생긴 거지를 논하려면, <동이> 속 진정한 꽃거지를 찾아야 한다. 드라마 <동이>에서 한양 검계의 새로운 지도자인 차천수 역으로 분한 배우 배수빈. 지저분한 헤어스타일과 옷에도 감춰지지 않는 조각같은 외모로 조선판 꽃거지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당시 연출가였던 이병훈PD에게까지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

▶ 이런 연기력, 이런 비주얼이면 ‘거지’도 이 정도의 퀄리티! <몬스터>(2016) 속 강지환

#우리꽃미남_강지환씨_어디갔나
첫 등장, 비주얼부터 파격적이었다. 최근 종영한 월화극 <몬스터> 속 강기탄으로 분한 배우 강지환 역시 시청자들이 손꼽는 명품 '거지 연기'로 드라마 초반부터 극찬을 받았다. 원수의 계략에 의해 가족들 모두가 죽고 혼자 살아남은 드라마 속 강지환은 화상자국이 가득한 노숙자로 전락했고, 배고픔에 개밥까지 빼앗아 먹는 처절한 연기를 펼치면서 '방송가 3대 거지 장인'이라는 호평을 자아냈다.

▶ 이렇게 귀여운 꽃거지라니! 멍뭉美 가득한 보호본능 탑재한 <쇼핑왕 루이>(2016) 속 서인국

#파격적이라기보다_귀엽다
때묻은 얼굴도, 지저분한 츄리닝도 그의 미모를 가릴 수는 없었다. 새 수목극 <쇼핑왕 루이> 속 서인국이 <왕초>에서 <몬스터>까지 내려온 드라마 속 '꽃거지' 계보를 이었다. 기억을 잃고 길거리의 노숙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루이는 기억과 함께 날려버린 지성때문인지 시종일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매력을 빛내면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꽃거지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모습을 앞으로도 MBC 드라마를 통해 만나보자.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화면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