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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감독이야, 배우야? 영역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가 넘쳐나는 가을 극장가

기사입력2016-09-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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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과 연기, 영역을 넘나들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배우와 감독들이 올가을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나홀로 휴가>로 첫 데뷔작을 선보인 조재현 감독과 <한강블루스>의 봉만대 감독, <춘몽>으로 뭉친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22일 개봉한 영화 <나홀로 휴가>는 명품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난 조재현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악어>, <나쁜 남자>, <뫼비우스>, <역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조재현은 영화 <나홀로 휴가>를 통해 감독으로 변신해 영화계의 관심을 모으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연출력을 입증 받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한 홍보 방송도 효과가 있었는지 기대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상영중이며, 영화의 화제성과 더불어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혁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이슈가 되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조재현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평에 의하면 정지영 감독은 "깜놀, 첫작품이라고 밑기지 않는다!"라고 호평했으며, 제1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어제와 오늘, 사랑과 간통, 선택과 후회, 희망과 절망. 배우 조재현은 감독으로서 대단하고 강렬한 데뷔작을 선보였으며 훌륭한 감정표현과 시간 교차를 통해 그의 모든 능력을 발휘했다. 가슴을 울리는 데뷔작이다", 또한 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은 "진짜 같아서 좋았다'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쌓은 30여년의 연기 내공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으로의 첫 발을 내딛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한강블루스>로 섬세한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고 있는 봉만대 감독은 <신부수업>,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해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자신의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아티스트 봉만대>로 연기파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영화 <한강블루스>에서는 허풍이 있는 노숙자 그룹의 리더로 분해 섬세한 감정선과 눈물 연기로 다시 한 번 연기파 감독임을 입증하고 있다. 항상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봉만대 감독이지만 <한강블루스>에서는 꽤나 진지하고 진솔한 스토리 속에서 세상 모든 슬픔을 지고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한강블루스>는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이무영 감독이 연출하고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이 출연했다.


한편,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감독은 중국출신 장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춘몽>에서 배우로 출연, 이영화는 올해 부산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 정범, 종빈과 보기만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영화.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 3인방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각 영화의 캐릭터들을 옮겨온 듯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똥파리>의 양익준, <무산일기>의 박정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관객이라면 <춘몽>을 통해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만난 듯한 정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춘몽>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10월 6일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후 10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iMBC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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