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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현장] 실력+인성 겸비한 이대훈, 브라질서도 아이돌급 인기! <리우올림픽>

기사입력2016-08-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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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우 올림픽> 취재를 위해 현장으로 간
iMBC의 SNS 담당자가 직접 보내오는 현장 리포트입니다.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 상대를 존중하고 싶었다.”

8강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패한 이대훈의 선수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던 이대훈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심정이었지만, 겸허히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많은 외신들은 '아름다운 패배'라며 그의 스포츠맨십을 극찬했다.


랭킹 40위인 아부가우시는 랭킹 상으로 이대훈 보다 현저히 낮은 위치에 있었지만 태권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숨은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대회 전부터 이대훈은 아부가우시를 복병으로 꼽으며 경계 대상으로 지목한 선수로 알려지기도 했다.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얻은 이대훈은 이집트의 '고프란 아흐메드'를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올림픽 세계랭킹 1위 벨기에의 '자우아드 아찹'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서로 무릎이 부딪혀 절뚝거리기 까지 했으나 끝까지 포기 않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실력과 인성이 겸비한 이대훈 선수는 브라질 현지에서도 많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경기 내내 울려 퍼지는 ‘이대훈! 이대훈!’ 응원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한국 팬들이 아닌 브라질 팬들이 이대훈 선수에 열광 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함께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많은 팬들이 줄을 서 그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으며, 특히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의 담을 반쯤 걸친 여성이 이대훈에게 티셔츠를 선물하는 등 태권도의 아이돌 다운 인기를 뽐냈다.


태권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전자호구 시스템을 처음 도입 한 후 선수들의 소극적인 플레이로 대중들에게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이대훈은 이 또한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로 태권도도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대훈의 태권도 사랑을 엿 볼 수 있었다.


이대훈은 경기 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해 대한민국 태권도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이날 중계를 맡은 MBC 황경선 해설위원과 이성배 캐스터는 현장에서 감동의 순간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황경선 해설위원은 올림픽 경험을 반영한 전략적 분석과 사기를 북돋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대회 14일째를 맞으며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2016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의 경기는 MBC를 통해 시청 할 수 있으며, 'iMBC 스포츠 온에어'와 모바일 플랫폼 '해요TV'를 통해 소통 중계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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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정규환 | 사진 정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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