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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앨범⑫] 33·34대 복면가왕 '로맨틱 흑기사' 노래 모아듣기

기사입력2016-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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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어요.



'원석'은 어느새 세상에 없는 빛을 내뿜는 '보석'이 되어 있었다.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게 떨어지는 순백의 정장, 그리고 힘차게 뛰어오르는 흑마가 앉은 검은 가면으로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뿜어내며 등장한 '로맨틱 흑기사'는 이미 닉네임에서부터 그 상반된 매력의 공존을 암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듯이 '서정과 열정의 교차로를 막힘없이 오간다'는 <복면가왕>의 어머니 유영석의 말처럼 그는 극단의 감정들을 능숙하게 조율해 음악으로 풀어낼 줄 아는 자신만의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특정 가수의 테크닉을 흉내내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불과 24살의 '로맨틱 흑기사'는 각 장르에서 독보적 경지에 이른 선배들(이문세, 전인권, 임재범)의 노래를 의도적으로 선곡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르면서 이를 입증했다.

그가 처음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면을 쓴 채 노래를 불렀을 때, 사람들은 단박에 그가 '로이킴'임을 알아차렸다. 그만큼 로이킴의 목소리는 대중들의 귀가 금방 구별해낼 수 있을만큼 독특한 지문을 가지고 있으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뜻이다.


2012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로이킴은 대다수의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방송이 끝난 후 조용히 잊혀지는 것과 달리, 대중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꾸준한 앨범 발매와 음악활동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는 대중에게 음악으로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오디션 출신 뮤지션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불과 4년만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후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보일만큼 훌쩍 성장해 스스로 '오디션 출신 가수'라는 편견을 깼다.

그 4년간 잠시도 주저앉는 것을 스스로 허락하지 않은 그의 열정은 '음악을 좋아하는 한 평범한 소년'이라는 원석을 갈고 닦아 세상에 없는 빛을 내는 진귀한 보석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그의 열정은 여전히 멈추고 싶지 않은 강렬한 열망에 휩싸여 있다. 그 열정이 빚어낸 영롱한 음악세계에 빠져들고 만 우리는 그 엔진이 영원히 꺼지지 않기를 희망한다.

1. Smile Boy with 해변의 여인 (2016년 6월 26일 방송)
▶감상 포인트 : 여심을 녹이는 밀키한 음성 속에서 터지는 상큼함.


3. 사랑은 늘 도망가 (2016년 7월 3일 방송)

▶감상 포인트 : 차분함과 담담함으로 읊조리는 시린 감성과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진정성 담긴 목소리.


2. 제발 (2016년 7월 3일 방송)

▶감상 포인트 : 예상을 뒤엎는 초콜릿 음색 속 카리스마. 숨~ 막~ 혀~


4. 그리움만 쌓이네 (2016년 7월 17일 방송)

▶감상 포인트 :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흑기사의 오열과 탄성 '아!'



5. 고해 (2016년 7월 31일 방송)

▶감상 포인트 : 임재범의 야수 감성은 잊어라! 간절히 신의 허락을 구하는 아름다운 절규!


가면 속에 얼굴을 가린 채 오직 가창력만으로 정면 승부하는 미스터리 음악쇼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복면가왕> 역대 가왕들의 [가왕앨범] 전체듣기















iMBC 취재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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