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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한다는 #좀비, #위기, #미션, MBC 속에는 어떻게 등장했나?

기사입력2016-07-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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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비물이 유행이라죠?’

영화 <부산행>이 본격 한국형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산행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좀비와의 전쟁은 한정된 공간, 달려드는 좀비,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면서 좀비라는 소재의 특성상 한국적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기존의 한계점을 과감하게 뛰어넘은 것.

인기 드라마인 <워킹 데드> 시리즈를 비롯해 <데드셋>, <인터 플레쉬> 등 외국에서는 이미 인기 소재로 자리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소재였다. 비슷한 느낌의 흡혈귀가 숱하게 등장했던 것에 비해, 주인공들을 매력적으로 비춰주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예능 속에도 녹아든 ‘좀비물’의 과감한 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부산행>에 버금가는 블록버스터 예능을 꿈꿨던 ‘좀비 예능’부터 지금 봐도 오싹한 ‘좀비 드라마’까지, <부산행>의 여파로 ‘좀비물’에 빠진 시청자라면 다시 만나보면 좋을 작품들을 소개한다.


▶ 예능X혁신, 그 어렵다는 좀비물도 <무한도전>이 합니다.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116회 ‘28년 후’ 특집 (2008년 8월 2일 방송)


#무한도전, #좀비물, #장르예능
멤버들의 미션은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무한도전> 116회 ‘28년 후’ 특집은 예능과 장르물의 만남으로 블록버스터급 연출력이 돋보인 회차였다. 어둠을 뚫고 달려오는 200여 명의 굶주린 좀비들을 뚫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백신을 전달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무한도전> 멤버들. 제작진의 긴 준비와 스크린을 뚫고 나온 듯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엑스트라 좀비들의 활약으로 비주얼만큼은 여느 좀비물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고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활약과 더불어 여름을 날릴 수 있는 공포특집의 장르까지 적절히 버무려져 지금 봐도 아낌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 한국 드라마 최초의 ‘좀비물’, 2부작 드라마 <나는 살아있다>
MBC 2부작 드라마 <나는 살아있다> (2011년 12월 11일 방송)

#좀비물, #드라마, #반전극
<부산행>의 흥행으로 좀비물이 재조명을 받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전례가 많지 않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2011년 방송된 특집 2부작 드라마 <나는 살아있다>는 드라마에서는 아직까지 과감히 시도된 적이 없던 정통 좀비물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수연(정선경)과 그 딸 한선혜(김지영), 진모(백도빈)을 중심으로 병원에서 벌어지는 좀비와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비주얼적으로나 스토리적으로도 짧지만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후반부 놀라울만한 스토리 반전이 숨어있으니, 추리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라면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말 것.


☞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28년 후' 좀비특집 보러가기
☞ 드라마 <나는 살아있다> 보러가기


iMBC 차수현 | 사진 호호호비치,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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