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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로스트> 판타스틱 소재로 만나보는 청춘들의 성장통 "남자라면 어땠을까?"

기사입력2016-07-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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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였다면 어땠을까?’ 평범한 세 소녀가 우연히 마법의 꽃을 발견하고 소년으로 변신하며 겪게 되는 판타스틱 성장 스토리로 유럽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영화 <걸스 로스트> [감독: 알렉산드라-테레세 케이닝ㅣ출연: 사이먼 세테그렌ㅣ수입/배급: ㈜컴퍼니엘]가 7월 21일(목) IPTV 및 디지털케이블 최초 개봉 예정이다.



<걸스 로스트>가 개봉을 앞두고 국내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상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판타지로 10대의 혼란스러운 성장통을 몽환적으로 묘사해 시선을 잡아 끈다. ‘내 안의 나를 꺼내줘! 진정한 내가 될 수 있게…’의 카피문구는 독특한 텍스쳐 화면 위에 심플한 카피로 강렬한 인상과 함께 과연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0대 소녀들의 마법 같은 성장통을 다룬 독특한 스웨덴 영화 <걸스 로스트>는 강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평범한 세 소녀가 우연히 발견한 마법의 꽃을 통해 소년의 모습으로 변신, 자기 안에 숨겨진 용기와 성(性)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그려내 찬사를 받은 작품. 매일 학교 남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학교 가기 싫은 14살 소녀 킴, 모모, 벨라. 이 셋은 서로가 있기에 고된 학교 생활을 버틸 수 있다. 어느 날 벨라는 주문한 적 없는 씨앗을 심는데, 거짓말처럼 하룻밤 사이에 검은 꽃이 활짝 피고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이 셋은 꽃의 진액을 서로 나눠 마시고 하룻밤 동안 소년으로 변신한 후, 소년들의 세계에 첫 발을 들이며 그 동안 느끼지 못한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한다. 소년의 모습으로 소년들과 어울릴수록 약물, 음주에 거부감을 느낀 모모, 벨라와 달리 킴은 소년의 모습일 때 진정한 자신이라고 느끼며 소녀인 자신을 거부하게 된다. 또 반항적인 토니에게 동경과 사랑을 느끼며 혼란스러워 한다. 한편 마법의 꽃은 킴의 욕망이 커질수록 점차 시들어가고, 변해가는 킴을 바라보는 모모와 벨라는 우정에 위기를 겪게 된다.


<걸스 로스트>를 단순히 판타지 틴에이지 무비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0대의 눈을 통해 비치는 사회의 통념적인 성 역할과 성 정체성은 소녀들의 진정한 자아가 아닌 사회가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고 억압한다. 영화는 바로 이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성 소수자들의 고립감을 시각화하고, 그들이 부딪히게 되는 사회의 냉혹한 이면을 고발한다. 소년의 모습이 진정한 자신이라고 절규하는 킴과 그녀가 소년/소녀 어떤 모습이든 그녀의 영혼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모모, 토니를 사랑하는 킴, 소년의 모습인 킴에게 끌리지만 사회적 통념 때문에 킴을 거부하는 토니. 이들의 엇갈린 사랑과 성은 비단 10대이기에 겪는 일반적인 성장통과 다르다. 그로테스크한 판타지 분위기와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미장센으로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지만 <걸스 로스트>는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여타 영화들과 그 무게나 표현 방법이 다르다.

영화는 2011년 <키스 미>롤 국내에 소개된 스웨덴 대표 여성 감독 알렉산드라-테레세 케이닝 의 신작으로, 감독은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사랑과 정체성의 혼란을 감각적으로 다뤘다. 2011년 예시카 셰파우에르의 ‘더 보이’ 소설을 스웨덴의 대표감독 알렉산드라-테레세 케이닝 감독이 영화로 각색한 <걸스 로스트>는 다양한 유럽 영화제에 초청 받았을 뿐 아니라, 2015년 터키 안탈리아 골든 오렌지 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지난 달 개최된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 받아 2회 상영 모두 조기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감독은 묻는다. 당신은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이 영화를 감상하라고! 나와 다른 누군가의 ‘다름’을 인정해 달라는 소리 없는 절규를 그려낸 <걸스 로스트>는 7월 21일 IPTV, 디지털케이블, 위성방송, 네이버, 티빙, 곰TV, pooq 등의 인터넷 플랫폼을 비롯하며 43개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국내 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컴퍼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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