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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드] '나상실' 어록, 그로부터 10년! 홍자매표 달콤살벌 <환상의 커플>

기사입력2016-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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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2006)

홍자매의 대표작 <환상의 커플>은 방송 당시 안나와 상실을 오가는 한예슬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독특한 말투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꼬라지하고는~"과 같은 유행어는 물론 직설적인 상실(한예슬)이 철수(오지호)의 조카들에게 남긴 각종 어록들도 인기를 끌었으며, 각각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거의 매 회 등장했던 짜장면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군더더기 없는 화끈한 로맨스와 빵빵 터지는 코미디의 조합 역시 지금 봐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환상의 커플> 6회 中

준석: 어? 짜장면이다!
상실: 니들 피자 벌써 다 먹은 거야?
준석: 누나가 배신 때리고 갔어요.
윤석: 급한 일이 있대요.
근석: 우리도 짜장면 먹을 거예요!


상실: 늦었어. 니들 먹을 짜장면은 없어.
근석: 여기 있잖아요.
상실: 이건 내 거야. 잘 들어. 니들은 이미 짜장면을 포기했어. 지나간 짜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 거야.




<환상의 커플> 14회 中

상실: 어린이들, 같이 주운 거니까 공평하게 나눠줄게.
근석: 나 100개 주세요.
상실: 이건 100개가 안 되는데 어떻게 널 100개를 줘.
준석: 근석인 많은 건 다 100개에요.
상실: 너 100까지 셀 수 있어?
근석: (고개를 흔들며) 그럼 50개요!
상실: 50까진 셀 수 있어?
근석: (고개를 흔든다)
상실: 너 바보구나!
근석: 으앙!
상실: 울지마. 운다고 숫자를 셀 수 있는 건 아니잖아. 100까지 셀 수 있어야 인생을 살아갈 수 있어. 내가 도와주지.


근석: 우와 100개다.
상실: 맞았어. 이건 100개야. 하지만 세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100개라고 우기는 자세는 일단 버려.
근석: 많으면 100개에요. 다 내 거예요~
상실: 글쎄. (하나 먹는다) 이제 100개와 99개의 차이를 알겠어? 아직 많으니까 100개라고 우기고 싶어?
근석: 아줌마가 1개 먹었어...
상실: (계속 먹는) 아직도 100개일까? 자, 이제 이 중에서 네가 셀 수 있을 만큼만 주겠어. 세 봐.
근석: 12...
상실: 10 다음은 11이야. 다시!
근석: 11...
상실: 19 다음은 20이야!


근석: 37, 38, 39, 40!
상실: 잘했어. 40까지 세기 위해서 뺏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이건 땀 흘린 대가야. 값지게 먹어.
근석: 100개까지도 가르쳐주세요!
상실: 다음에. 오늘은 너무 많이 먹었어.


☞추억의 드라마 <환상의 커플> 다시보기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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