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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스타일리스트와 직격 인터뷰!

기사입력2016-05-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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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중인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연승이 지난주말로 9회째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예능프로그램상에서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보니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관련된 사소한 이슈들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음악은 매 번 한결같이 '감동'을 가져다 주지만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동안 그의 모습은 한결같지 않았다는 사실도 대중들이 눈치채고 있다. 2주에 한번씩 음악대장을 영접해 온지 벌써 18주째. 꽤 긴 시간을 대중과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프로그램의 패널들 조차도 "살이 많이 빠졌네~"라며 그의 실루엣에도 관심을 가지며 걱정과 사랑을 표시하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시점,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성형설'과 '가왕기록을 깰 때 마다 옷에 황금 장식이 늘어난다'는 설이 커뮤니티들에서 재기되고 있다는데.... 이에 무려 18주동안 우리동네 음악대장님을 보필해온 스타일리스트 A씨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 취재원 보호를 위해 스타일리스트의 이름은 이니셜 처리 하였으며, 아래 인터뷰는 기사의 재미를 위해 각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Q. 당신이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스타일리스트라구요?
A. 네, 맞습니다.


Q. 우리는 <추적! 그것이 알고싶은 리얼스토리 PD 수첩>팀입니다. 현재 커뮤니티들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에 대한 몇 가지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서 확인차 질문을 하겠습니다.
A. 처음 듣는 곳이네요? 뭐 아무튼, 좀 바쁘긴 하지만 확인하실 거 있으시면 질문하세요.

Q.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첫 가왕이 되던 회차부터, 9회 연승 달성 까지의 영상을 꼼꼼히 다시 봤습니다. 이미 증거도 확보했으니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가왕은 성형을 5번 한게 맞지요?
A. 저는 잘 모릅니다.

Q. 어떻게 방송활동 기간 중에 과감히 성형을 할 수 있는 거죠? 왜 모른다는 거죠?
A. 글쎄요...


Q. 일단 증거를 같이 보시죠. 첫 출연 당시에는 뒤통수도 빨간색이었고, 옆머리도 한가닥 삐져 나와있고, 얼굴형도 넙데데했군요.
그런데 2연승때부터는 과감히 뒤통수 색깔도 까만색으로 바꾸고, 2, 3연승때는 턱 아래 황금 찡과 황금 장식도 없앴더군요. 그리고 가왕이 되자마자 얼굴 윤곽 수술이라도 한 건지, 얼굴이 갑자기 갸름해졌어요.
4연승때부터 다시 턱아래 황금 찡과 황금 장식이 등장했고, 이때 옆머리 숱을 많이 쳐서 잔머리가 나오게 했다가 다시 5연승때는 잔머리를 많이 정리했군요. 또 이때 한번 더 얼굴을 길게 늘였구요.
6연승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성형 할 시간이 없었는지 얼굴형도 동일하고, 헤어스타일도 동일하게 유지하고 계시군요. 자 이렇게 5번에 걸쳐 성형을 한 게 맞지요?
A. ...


Q. 이렇게 빼도박도 못하게 증거가 있는데도 대답을 안 하실건가요?
A. 휴... 저는 스타일리스트라, 가면은 모르겠습니다.


Q. 아........... 네........ 좋아요.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연승도 많이 해서 우리동네 음악대장님 출연료도 많이 챙겼을텐데요. 자켓은 몇 벌이나 산건가요? 화면보니까 매번 다르던데, 출연료 받으면 다 옷사는데 쓰나요?
A. 출연료가 얼마인지는 저는 모르고요. 자켓은 지금까지 총 2벌만 준비했어요. 2연승때 잠시 다른 색상으로 변경했었으나 캐릭터 이미지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그 이후부터는 첫출연때의 자켓을 계속해서 리폼해서 입고 있습니다. 그래서 2벌 밖에 없어요.

Q. 아니 리폼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지금 한 벌로 8가지 스타일의 리폼을 했단 말이예요? 그걸 믿으라는 겁니까?
A. 그 대단한걸 해냅니다, 제가. 직업이 스타일리스트니까요. 노래는 한 사람이 부르지만 여러가지 감성을 가지고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것 처럼, 기본적으로는 한 벌이지만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를 줬어요.

Q. 소문에 의하면 연승이 1회차씩 늘어날때 마다 인센티브로 황금 장식이 늘어난다고 하던데?
A. 꼭 그렇지는 않아요. 매번 디테일은 그날 음악 색깔에 따라서 다 다르게 주려고 노력했어요. 자켓의 카라나 소매의 단추를 주로 변형했구요. 어두운 발라드는 비주의 톤을 다크하게 죽이고, 화려한 음악은 최대한 밝은 골드로 장식을 해 줬어요. 락 음악은 소매나 카라에 골드 찡을 주문 제작해서 박는 등 매번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Q. 황금 장식이 바지랑 부츠에서도 발견되었어요!
A. 바지도 한벌, 부츠도 한켤레이고 이것 또한 회차마다 리폼을 해서 코디하고 있어요. 자켓에 비하면 리폼의 범위가 많이 좁은 편이어요. 바지는 골드 라인을 한줄 대거나, 두줄 대거나, 아무것도 안하거나 하는 정도이고 부츠는 장식을 달거나 안 달거나만 하구요. 바지와 부츠는 자켓의 컨셉에 따라 최대한 발란스를 맞추면서 다양성을 주려고 했어요.


Q. 훗. 아니라고 하지 말아요. 최근에 음악대장님 등판에 어마어마하게 큰 황금자수가 추가 되었던데, 증거 사진도 있다구요.
A. 아, 네~ 그건 8연승때부터 했던건데. 그때 부른 곡이나 무대 연출에 어울려서 한거지 인센티브의 의미가 담긴 건 아니예요.


Q. 그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음악대장 황금 장식 추가설은 부인하시는 건가요?
A. 피식~ 당연한 걸 물으시네요. 그냥 철저하게 그날의 무대에 어울리는 스타일에 집중하다보니 어떤때는 골드 버튼, 어떤때는 골드 찡 같은게 많이 보여서 그런 말이 나온거지. 절대로 연승과 황금 장식간에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싼 장식만 하는 것도 아니예요. 8연승때 입었던 자켓에는 반짝이 별모양 스티커도 붙였으니까요. 이때는 특이했던게 처음에 노래는 못듣고 7연승째라 7개의 별을 박았는데, 나중에 음악을 들어보니 가사랑도 딱 맞더라구요.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였는데 가사에 '구름이 개어 북두칠성 반짝이는 밤엔~'라고 나와서 신기했죠.
9연승 무대에서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는데, 가사에 '백만송이 장미'가 나와서 마이크를 잡는 손목부분에 붉은 반짝이 천으로 커프스를 두껍게 만들어서 붉은 장미꽃을 대신해 표현하기도 했죠. 무대 배경으로 빨간 장미들이 LED판에 보였는데, 그때 의상도 한떨기 장미처럼 잘 어우러졌어요. ^^V


Q. 오~ 그런 세세한 것 까진... 큼. 황금 장식만 신경쓰느라 미처 보지 못했었군요. 그나저나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계속 연승을 하는 바람에 리폼의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건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건 좀 심각한 문제인데요...
A. 별 걱정을 다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좀 바빠서요.... 궁금하신 건 다 확인하신것 같은데 이만!

Q. 아, 잠깐. 잠깐만요! 마지막으로 혹시 우리동네 음악대장님에 대해 해주실 이야기는 없으실까요?
A. (정색!)네, 없어요. 방송 끝날 때 까지 저희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서요. 죄송하지만 저는 이만....

Q. 저기요~ 저기요! 우리동네 음악대장님께 싸인 좀...
A. 헐~

본인이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스타일리스트라는 여인은 인터뷰 내내 계속해서 누군가와 연락을 하며 바쁜듯 보였는데, 결국 취재진의 싸인요청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혹시나 취재과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옷에 달려있던 금장식 하나라도 얻어 볼 수 있을까 헛꿈을 꿨던 <추적! 그것이 알고싶은 리얼스토리 PD 수첩>의 제작진은 몹시 허탈해하며 그녀의 뒷모습에 대고 "잠깐만요~ 저기요!"를 수도 없이 외쳤다고 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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