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아들! 0점 남편? 효자남편을 고발합니다!
20일(토)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한민국 스탠딩 코미디의 창시자, 1세대 코미디언 이상해와 국악계 최고의 스타 명창 김영임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스물여덟 국악스타와 그녀보다 8살이나 많은 노총각 코미디언의 결혼은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렇게 부부로 산 지 37년! 부부는 연예계 소문난 효자, 효부로 통한다.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을 모시며 아들과 함께 3대가 모여 살고 있다. 아들 상해 씨는 아흔 넘은 노모를 살뜰히 살피며 하루에 몇 번씩 문안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 시장에 가도 아내가 좋아하는 꽃 한 송이 대신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사기 바쁘다.
하지만 늘 어머니 편인 효자 남편을 둔 탓에 아내 영임 씨는 속상할 때가 많다. 무뚝뚝하기만 한 남편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애정표현 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말하는 아내 김영임. 남편 상해 씨는 100점짜리 아들이지만 영임 씨에게는 0점 남편이다.
45년 동안 경기민요를 해온 국민 소리꾼, 김영임! 그녀의 45년 국악인생에도 고비는 여러 번 찾아왔다.
무리한 일정 탓에 갑작스레 찾아온 안면마비. 소리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그녀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8개월이란 시간은 고통 그 자체였다. 그리고 찾아온 우울증과 자궁적출수술까지 그녀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바로 ‘가족’이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녀. 예쁘게 자라 이제 엄마가 된 큰 딸과 남편과 싸울 때면 엄마 편을 들어줄 줄 아는 속 깊은 아들은 그녀의 버팀목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녀에게 의지가 되는 건 남편 이상해다. 20년 가까이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건 공연기획 전반에 힘써주는 남편이 있기에 가능했다.
5년 전, 위의 약 절반을 절제하는 위암 수술을 받은 남편 이상해. 아내 영임 씨는 하루에 식사 8끼를 챙겨 남편을 먹일 만큼 24시간을 남편의 간호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여전히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달라 싸울 일도 많지만 서로가 너무 각별하다는 부부. 달라도 너무 다른 환상의 커플 이상해, 김영임 부부의 이야기를 20일(토)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iMBC연예 편집팀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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