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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드] 겨울에 보면 좋은 여름드라마, 故이은주가 남긴 <불새>

기사입력2016-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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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2004)

방송 당시 직설적인 화법의 숱한 명대사를 탄생시켰고, OST 마저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불새>. 엇갈린 사랑과 광기어린 집착의 단면들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던 이 드라마의 실제 종영 시기는 6월이었다. 하지만 차가우면서도 쓸쓸한 그 감성이 겨울과 더욱 닮아 있어 故이은주가 유명을 달리 했던 2월 즈음이 되면 드라마 팬들의 마음 속에 다시 한 번 떠오르곤 하는 작품. 특히나 막 사랑에 빠진 아이같은 모습부터 고난을 겪은 뒤 이성적이고 권태로워진 모습까지 캐릭터의 변화를 매력적으로 소화한 이은주와 하반신 마비라는 어려운 설정에서 시작해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는 파란만장한 캐릭터를 맡은 정혜영의 파격적 변신이 눈여겨 볼 만 하다.


<불새> 9회 中


정민: 왜 자꾸 날 쫓아내려고 그래요?
지은: 쫓아내려는 게 아니라...
정민: 나랑 단둘이 있으니까 겁나요? 혹시 내가 잡아먹기라도 할까봐? 도둑키스 한 번 했다고 이렇게 취급하기에요?
지은: (보면)
정민: 뭐 타는 냄새 안 나요?
지은: ?
정민: 내 마음이 지금 불타고 있잖아요.





불새 14회 中

세훈: 이 손을 놔버리면 그대로 가라앉겠지?
미란: 설마 당신이 날 놔버리기야 하겠어요?
세훈: 놔버릴 수도 있어
미란: 윌, 장난 그만해요.
세훈: 장난? 지금 장난이라고 했어?





세훈: 미란아... 그만해라.
미란: 무슨 소리에요?
세훈: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허점을 흘려.



☞추억의 드라마 <불새> 다시보기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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