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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벼랑 앞에 선 입양아들의 삶…'아메리칸 드림은 없었다'

기사입력2015-1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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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방치했고 모두에게 버림받은 입양인의 상처받은 삶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16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이 스스로를 노예라 일컫는 입양인들의 기구한 삶을 담았다.

시민권이 없어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다 다시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입양인들. 추방 후 한국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입양인의 이야기를 통해 입양에 관한 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예정이다.

미국 오레곤주에서 한인 입양인 아담 크랩서의 추방재판이 지난 10월 20일 열렸다. 미국정부는 20년 전 이미 복역을 마친 그의 범죄기록을 문제 삼았다. 아담의 나이 17살 때의 기록이었다. 그는 왜 어린 나이에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



1979년 2월, 두 살 터울 누나와 함께 기독교 집안의 라이트 부부에게 입양되었던 아담 크랩서. 따뜻하고 유복한 가정을 꿈꿨던 이들은 지하실로 끌려가 가혹한 채찍질을 맞는 등 매일 폭력에 시달렸다.

이어 아담을 비롯해 5명의 아이들을 입양한 그들은 못을 박는 기계를 아이에게 쏘는가 하면, 토사물을 먹게 시키고, 화상을 입히며 목을 조르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양부모는 재판을 받았지만, 90일 만에 풀려났고 아담은 거리로 내쫓겼다.

이후 40년, 모진 학대를 견디며 살아남은 그였다. 아무도 실현시켜 주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검정고시로 공부를 마쳤고 이발사가 되어 가정을 꾸려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었다. 입양도, 국가도 그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저 그는 지독히도 불행한 사람일 뿐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을까.

16일(월) 밤 11시 10분 [MBC 다큐스페셜] ‘나의 집은 어디인가요’에서 입양인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은 무엇인지 돌아본다.





iMBC연예 편집팀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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