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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마] 제발 이 노래는 듣지 마세요 ③ : 월요일 아침 출근(등교) 때 편

기사입력2015-10-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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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음악 비권장 프로젝트


<제발 이 노래는 듣지 마세요>
: 월요일 아침 출근 때


"일주일 중 휴일은 왜 이틀 밖에 없는 걸까?"

월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드는 생각 중 하나다. 출근(혹은 등교)할 때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나는 왜 돈 많은 백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 갑자기 떠나고 싶다’ 혹은 ‘아, 그냥 도주할까?’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여행 갈 때 들으면 더 없이 신나는 기분을 느끼게 하겠지만, 출근길 만원 지하철이나 차 안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자체휴가(강)를 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원곡도 신나고 감미롭지만 조금 특별하게 다른 가수들이 부른 무대로 만난다면 어떨까? 어쩌면 이들도 노래를 부르며 ‘지금 떠나고 싶다.’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 <음악여행 라라라> 서영은, 정엽, 알렉스 – 제주도의 푸른 밤 (원곡 : 최성원)

떠나요~ 둘이서~ 모든걸 훌훌 버리고~

원곡보다 더욱 감미로운 서영은, 정엽, 알렉스가 부른 ‘제주도의 푸른 밤’ 시작부터 부드러운 목소리로 ‘떠나요~’라는데 어떻게 안 떠날 수 있을까. 흔히 드라마에서 현실에 찌든 주인공이 ‘떠나자! 바다로’ 외치면 장면이 전환되며 넓은 바다가 그려지곤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저 웃지요. 차라리 태국의 바다! 캘리포니아 비치! 라면 가능성조차 없어 보이지만, 제주도의 푸른 밤은 용기가 있다면 질러볼 가치가 있어 더욱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감미로운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프게 들릴 줄이야.




▶ <박경림의 별이빛나는 밤에> SHINee – 으쌰!으쌰! (원곡 : 신화)

나 이제 피곤해요 일 그만 할래 yo~

신화 1집 으쌰!으쌰!(진짜 제목에 이렇게 느낌표가 붙어있다.) 힘내자! 라는 노래인 줄 알았더니 ‘힘내서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자’ 였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일 그만하고 여행을 떠나자는 노래. 월요일 아침에 들으면 "정말 누굴 약올리니?" 싶기까지 하다. 블링블링 샤이니가 데뷔 초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노래방 기계와 함께 불러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을 더욱 극대화 해 주는 것이 포인트. 멀리 떠나지 않아도, 단순히 친구들과 함께 도망가 노래방 가서 부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노래.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라는 가사가 왜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부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다음 날 휴가(강)를 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iMBC연예 스타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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