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애프터 스크리닝] <귀(鬼)>, 절반의 성공 ★★☆

2010-05-25 09:37
[애프터 스크리닝] <귀(鬼)>, 절반의 성공 ★★☆

▲ <귀(鬼)> 줄거리

첫 번째 에피소드 <부르는 손> :
활달하고 씩씩한 성격의 란(김예리 분)은 아림, 은지와 함께 연극부 삼총사다. 란은 연극부 통과의례지만 모두가 꺼리는 폐교실행을 나머지 부원들을 제치고 자원하는 대범함을 보여주는데, 그곳엔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소녀가 있었다.

두 번째 에피소드 <내 곁에 있어줘> :
소영(신지수 분)과 남희(김꽃비 분)는 단짝이다. 남희는 남들에게 숨기는 비밀을 소영에게 털어놓으며 영원한 친구의 존재를 믿는데, 둘을 갈라놓은 건 한 장의 학교장 추천서와 학생회장 남학생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 <귀소년> :
겉으로는 보통 소년인 철민(이민호 분)은 박수무당 외할아버지로부터 격세유전되어 귀신을 볼 수 있다. 어느 날 교실에서 서희(최혜경 분)와 눈이 마주친 철민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귀신인 그녀로부터 도움을 부탁 받는다.


▲ 비포 스크리닝

<귀>는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가 제작한 옴니버스 공포영화다.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던 <환상기담 묘>가 제목을 <귀>로 바꾸고 극장개봉에 나선다. 단편영화들로 잔뼈가 굵은 조은경, 홍동명, 여명준 감독과 김조광수 감독이 연출한 <귀>에는 영화 <똥파리>로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 등의 신인여우상을 휩쓴 김꽃비, 2000년 드라마 <덕이>의 ‘어린 덕이’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된 이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어린 새댁 ‘땡칠이’로 인기를 모았던 신지수, 드라마 <2009 외인구단>에서 ‘어린 엄지’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 받은 최혜경, 추억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정배’ 이민호,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다쪽으로, 한 뼘 더>에서 선배 연기자 박지영과 엄마와 딸의 관계를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을 받은 김예리 등이 출연한다. 또한 배수빈, 남지현, 최주봉, 박원상 등이 우정출연한다. 개봉일은 6월 10일.


▲ 애프터 스크리닝

24일(월) 오후 왕십리 CGV에서 공포영화 <귀(鬼)>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귀>는 김조광수 감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세 명의 신인 감독들이 야심 차게 만든 단편을 엮어낸 옴니버스 공포영화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부르는 손>은 공포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린 영화다. 그러나 공포의 대상이 되는 주인공 학생들을 각개로 떨어뜨려 놓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들이 눈에 거슬린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내 곁에 있어줘>는 감독이 남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학생들의 심리를 풀어낸다. 그러나 공포영화로서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귀소년>은 세 에피소드 중 가장 상업적인 재미로 전개를 이어가지만 단순한 퇴마 이야기로 마감되는 후반이 아쉽다. 이 옴니버스 공포영화의 신인 감독들은 모두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능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시나리오다.



iMBC 장석우 기자 | 사진제공 청년필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