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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샤오가 자신을 냉랭한 눈으로 바라보는 허이천을 향해 입을 열었다.
샤오샤오를 향해 대답을 촉구하는 상대의 시선은 지금 ‘변호사’의 것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친한 후배나 지인으로써 궁금해 하는 그런 다정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샤오샤오는 불만이 가득찬 목소리로 비꼬듯 말했다.

상대의 허점만을 노려 가시를 세우는 그녀의 말에 허이천의 표정이 단숨에 굳어졌다. 이정도 도발은 어때? ‘모성’의 존재가 아직 그에게 어떤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그녀는 눈을 빛내며 허이천의 대답을 기다렸다.
잠깐의 침묵 뒤 대답이 들려왔다.

언변에서는 어느 법정에 내놓아도 지지 않았던 그가 꼬리를 내렸다.
반응을 보아하자니, 이것도 허이천에겐 제법 힘든 대답이었을 지도 모른다. 예상보다 더 확 움츠려드는 허이천의 반응에 샤오샤오는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의기양양한 태도로 그녀가 말하자, 허이천은 도통 샤오샤오의 의중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의아한 얼굴을 했다.

그녀가 나를 기다린다.
샤오샤오가 새로웠다는 포토그래퍼와의 마찰을 빚은 이유도, 그 사건에 일부러 나를 밀어 넣었던 이유도 한 줄의 이름에서 모두 설명이 됐다.


모성은 자신이 만나야 하는 변호사가 나라는 사실을 모른 채 하염없이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기다리는 동안 중천에 떠올랐던 해는 지고 있었고, 떨어진 땅거미 끝으로는 어두운 먹구름이 비를 몰고 왔다.
나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는 창가 밖, 차 안에 있었다.

그 사람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하염없이 기다리는 지루한 기분.
어쩌면 상대는 의도적으로 나를 이런 적막과 불안 속에 버려놓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분을 느껴보라고.

비가 내리는 뿌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성은 하나에 열중하면 바보같을 정도로 성실했다.
바뀌지 않은 것이 야속할 정도로 그런 점만은 예전 그대로였다.

예전에 당연한 듯 함께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말했던 ‘평생’의 뒤가 7년의 이별과 7년의 애증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넘어 지금 우리에게 있어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나는 다시 이런 식으로 그녀를 만나게 될 일 역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내 초히트 드라마 <하이생소묵>의 한국 방영 제목인 <마이 선샤인>은 갑작스런 이별로 7년간 헤어졌던 두 연인이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재회하면서 오해를 풀고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멜로 드라마로 중국의 탑스타 종한량과 당언이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 새벽 2시 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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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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