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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앵그리맘> 지수, "조...조방울" 사실 애드리브였다!

앵그리맘홈페이지 2015-04-29 15:20
[인터뷰] <앵그리맘> 지수, "조...조방울" 사실 애드리브였다!
반항적인 일진과 첫사랑에 빠진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전혀 어색함 없이 넘나들고 있는 배우 지수를 만났다. 첫 드라마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어 들떠있을 법도 한데 연기에 있어서는 한없이 진지하고 열정적인 천생 배우였다. <앵그리맘> 속 고복동은 이런 지수였기에 가능했다.



지수에게 <앵그리맘>은 “신선해서 재미있다”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 작품이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드라마에 녹아있어서 이게 어떻게 작품으로 나오고,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증이 들었다고. 신인이라면 무거운 주제에 부담감을 느꼈을 법도 한데 오히려 그 의미를 흡수해서 추진력을 얻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에게 세상의 부조리를 온 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고복동은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공감도 가서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인물. 그래서 지수는 촬영 전부터 고복동의 삶을 재구성하며 그 캐릭터에 몰입하고자 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고복동의 상황 전에 전에 전부터, 그러니까 아예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이 인물과는 이렇겠구나 곱씹어보면서요. 오히려 말투나 표정 이런 부분은 현장에서 많이 느끼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고복동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지 않았을까.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저 같으면 (극 중 대신 죄를 뒤집어쓰라는 동칠이) ‘너 거길 갔다 와라’ 하면 ‘싫습니다. 제가 왜 갑니까.’ 이랬을 거예요. 그냥 안 만나고 경찰에 신고를 하든가. (웃음) 근데 복동이는 부모도 없고 아무도 없는 혼자인 상황에서 동칠 밑에서 살았잖아요. 한 시야밖에 없는, 아무 선택권이 없는 아이인 거죠. 그래서 그런 복동이로서 생각하면 다 이해가 가요.”



인물에 몰입하다보니 저절로 명품 애드리브가 탄생하기도 한다. 풋풋한 고백으로 뭇 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고복동의 대사에도 애드리브가 숨어있었다고. “조… 조방울… (웃음) 그게 제 애드리브였는데. 전혀 고백 같은 걸 해본 적이 없는 고복동이 바로 좋아한다고 하기는 좀 그러니까. (웃음) 리허설 연습하면서 한 번 해봤는데 현장에서 다들 재미있어 하셔서 실제 촬영 때도 하게 됐어요.”



지수가 뽑은 고복동의 관전포인트는 ‘성장’이다. 그러다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역시 고복동의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장면. “학교에서 동칠이 방울을 잡고 있는데 제가 막고서 ‘형님, 제 친굽니다.’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왜냐면 그 장면이 복동에게는 처음 자의로 선택한 일이거든요. 막았다는 것, 내가 내 선택으로, 내 의지로 막았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가 사랑 때문이라는 것. 그 모든 것들에 굉장히 마음이 쓰였어요.”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보다 ‘고복동’으로 불릴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배우 지수. 사람들이 고복동으로 부르면 자신이 그 역할로 믿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앵그리맘> 이후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졌다. 지수가 자신 안의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을 만나 또 한 번 그 역할의 이름으로 불리기를 기대해본다.






iMBC 김은별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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