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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작지만 개성 넘치는 일본 영화에 빠져볼까?

2010-03-23 15:18
올봄, 작지만 개성 넘치는 일본 영화에 빠져볼까?
올봄 할리우드 대작들의 연이은 개봉 가운데 작지만 강한 개성의 일본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할리우드산 블록버스터들과는 다른 일본 영화만의 감각적이고 절제된 느낌을 지닌 영화들이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그 장르도 다양하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거나 실력파 감독과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들의 출연작이 대부분으로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지 관객을 즐거운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


<공부의 신> <사토라레> 츠카모토 레페이 감독의 청춘코미디
풋풋하고 유쾌한 스토리와 특유한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청춘 코미디 영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은 18개월 동안 접속랭킹 1위를 차지하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7명의 말썽쟁이 고등학생들과 깐깐한 경찰이 근 2년간 벌이는 대결들은 쉴 새 없이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다. 츠카모토 렌페이 감독은 드라마 <공부의 신>의 원작인 <드래곤 사쿠라>를 비롯해 <시효경찰> <사토라레> 등을 연출한 일본의 대표적인 코미디 감독으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감각적이고 만화적인 구성과 장면으로 연출하여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우정과 꿈에 대한 열망만큼은 누구보다 순수한 ‘우리들’ 일당의 청춘코미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은 4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흥행 감독 이누도 잇신 감독과 톱스타 히로스에 료코의 만남
영화 <제로 포커스>는 추리 소설계의 대부이자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 <제로의 초점>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 여성이 예상치 못한 남편의 실종 사건으로 홀로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남편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마주하고,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과 의문의 두 여성이 개입되면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을 담아낸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청순한 매력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히로스에 료코가 성숙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나카타니 미키’가 출연한다.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의 흥행 불패의 이누도 잇신 감독이 미스터리 장르 도전으로 그 기대를 더하는 작품이다. 오는 3월 25일 관객을 찾아간다.


아시아의 멜로 대가들이 뭉쳐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
한국어로 ‘안녕, 언젠가’를 뜻하는 <사요나라 이츠카>는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의 작품으로 해외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태국을 배경으로 4개월 동안의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했던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로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을 맡았다. 태국, 일본, 한국 3개국에서 다국적 스탭진이 촬영을 진행한 <사요나라 이츠카>는 한국이 기획, 투자하고 제작한 한국산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본 내 180개 극장 개봉, 132,115,000엔의 흥행 성적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떼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멜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4월 15일 한국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 거장 감독의 뮤즈로 분한 배두나의 색다른 러브 스토리
영화 <공기인형>은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된 실물 크기의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와 사랑에 빠지며 점차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영화다.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아무도 모른다>와 2009년 아시아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걸어도 걸어도>의 실력파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연출과 우리나라 개성파 여배우 배두나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거장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밀하고 절제된 연출력, 배두나의 과감하고 리얼한 연기 변신이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인형>은 4월 8일 개봉한다.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제로 포커스> <사요나라 이츠카> <공기인형> 등 유명 감독들과 친숙한 얼굴의 등장으로 아직 일본 영화에 낯선 관객층까지도 부담 없이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에 빠져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싶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일본 영화들의 개봉으로 마니아들에겐 그야말로 풍성한 봄이 되겠다.

iMBC 양여주 기자 | 사진제공 크래커픽쳐스 거원시네마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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